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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8-11-16 22:15 (금)
'바다, 현실 너머의 새로운 세상' 김상환 사진전
'바다, 현실 너머의 새로운 세상' 김상환 사진전
  • 미디어스 통영
  • 승인 2018.09.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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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당갤러리,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오프닝 행사, 28일 오후 6시 30분
작가와의 만남, 10월 6일 오후 6시

- 전시일정 : 2018년 9월 28일 ~ 10월 7일
- 오프닝 : 2018년 9월 28일 오후 6시 30분
- 작가와의 만남 : 2018년 10월 5일 오후 6시
- 전시장소 : 해미당갤러리 (통영시청 제2청사 통영시 해미당1길 33)

<전시소개 _ 자천의 글>

Hidden Dimension

사진이 다른 예술매체와 다른 점은 보여지는 현실을 기계적 장치를 이용해 묘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진작가는 보이는 현실을 보는 방식에 대해 많은 탐구를 해야만 한다. 카메라는 현실을 담아내는 도구이며 이를 이용한 사진은 현실의 일정 부분을 잘라 복사하듯 기록 장치에 담아내는 행위라 여겨왔다.

그러나 사진은 작가의 의도나 프레임의 설정 때문에 애초에 있는 현실을 그대로 묘사할 수는 없다. 사진을 찍는 순간 현실의 일정 부분에 작가가 주석을 달아내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사진을 있는 현실 그대로를 담아내는 일이란 애초부터 불가능 한 일이다. 작가의 의도라는 점을 제외하고도 '눈을 통해 뇌가 판단하는' 현실과 카메라라는 매체를 통해 드러나는 세상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지점에서 작가들은 현실을 기록하고 전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작가들은 현실을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자신과 세상의 이야기를 전한다. 작가마다의 독특한 관점으로 세상의 빛을 받아들여 그 대상을 이미지화한다. 동시대의 삶과 환경을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는 작가들이 그가 가진 계급적, 사회적 지위나 이념, 혹은 성향에 의해 그들이 만들어 내는 세상의 모습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상에 대한 작가의 경험과 관계가 다른 이들과는 또 다른 형태의 이미지 언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나는 오랜 기간 바다를 다양하게 바라보며 바다를 매개로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바다를 현실 그대로 담아내는 작업을 넘어 현재를 재현하거나 상상을 구체화시키는 작업들을 해 왔다. 이 사진을 구상하고 실현했던 때의 나는 현실의 삶에 대한 회의와 불안으로 심한 우울증과 현실의 고단함을 겪고 있었던 때이다.

사진은 작가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바다와 밀접한 지역, 삶을 살아 온 나에게는 그 당시 나의 상황에서 현실도피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바다는 온전한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자 제한 없는 사진행위의 장(場)이었기 때문이다. 바다 한가운데 서면 나는 세상의 무수한 관계와 단절된 온전한 ‘생(生)’ 과 자유를 느꼈다. 이후 사진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보이는 현실과의 관계에 대한 지금까지의 다양한 작업은 이로부터 시작되었다.

HIDDEN DIMENSION 작업들은 바다 위에서 얼마나 창의적인 방식으로 놀 수 있는 지를 실험한 결과물들이다. 유희와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상식적인 실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창작하는 프로젝트이다. 작품들은 바다라는 풍경자체를 넘어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다양한 차원의 이미지들로 형상화한 흔적들로 때로는 추상적이고 기하하적인 기호들로 나타난다.

나는 사진과 사진적 행위를 재현의 틀에서 꺼내어 작가의 생각을 표현해 내는 차원으로 나아가는 시도들을 즐겨한다. 추상표현주의적 관점의 사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작업들은 바다라는 무작위성이 가득한 공간에서 만나는 필연적 우연성을 토대로 한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필연적인 우연의 순간들을 그 무엇이라 규정하기 힘든 가상의 세계, 새로운 풍경들을 표현했다. - 작가의 페이스북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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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환 2018-09-27 20:32:30
고맙습니다. 많이 놀러 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