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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9-06-21 23:26 (금)
세기의 명기, 베토벤을 노래하다
세기의 명기, 베토벤을 노래하다
  • 보도자료
  • 승인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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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 콰르텟, 14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공연
니콜로 파가니니 소장 악기로 연주 예정… 음악계 관심 집중

독일의 유명 현악사중주단인 쿠스 콰르텟의 공연이 오는 14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쿠스 콰르텟은 이번 공연에서 전설적인 현악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하고 니콜로 파가니니가 소장했던 세기의 명기 ‘파가니니 세트’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음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에 걸쳐 활동했으며, 그가 제작한 악기 중 바이올린 약 450점, 비올라 13점, 첼로 63점 등이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음악재단에서 지진구호기금 마련을 위해 명품 악기를 무더기로 판매하면서 판매가가 화제가 됐고, 이 가운데 '레이디 블런트'라는 별명이 붙은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980만 8천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172억원)로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악기 기록을 경신했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으며 명품 악기 수집가이기도 했던 니콜로 파가니니는 생전에 네 가지 걸작으로 된 '파가니니 세트'를 완성했다.

파가니니 세트는 1727년 '콤테 코치오 디 살라부에' 바이올린과 1680년 '데상' 바이올린, 현재 13개만이 남아 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비올라 중 하나이자 파가니니가 그 음색에 감탄해 베를리오즈에게 '이탈리아의 하롤드'를 위촉했던 1731년 '멘델스존' 비올라, 그리고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마지막 첼로로 추정되는 1736년 '라덴부르크' 첼로로 되어 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이 현악기 세트는 파가니니 사후에 흩어졌다가 1950년대 뉴욕의 악기상인 에밀 허먼에 의해 다시 모였다. 파가니니 콰르텟과 클리블랜드 콰르텟이 사용했으며 1994년 일본음악재단이 소유해 이후 도쿄 콰르텟이 2013년 해체될 때까지 사용했다.

일본음악재단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리는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사이클을 위해 쿠스 콰르텟에게 '파가니니 세트'를 대여했으며, 도쿄 공연을 제외하면 통영에서만 이 악기를 사용하는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초기, 중기, 후기를 각각 대표하는 현악사중주 명곡이 연주된다.

쿠스 콰르텟은 독일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현악사중주단이다. 베를린 필하모니, 뉴욕 카네기홀, 도쿄 산토리홀 등 유명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첼리스트 미클로시 페레니, 비올리스트 킴 카슈카시안, 클라리네티스트 샤론 캄 등 스타 연주자와 협연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고, 소니 클래시컬, 오닉스 등에서 녹음한 음반으로 주목받았다.

엔노 포페, 아리베르트 라이만, 브루노 만토바니 등 유명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을 세계초연하고 클럽 무대에서 공연하거나 배우와 협연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와 참신한 주제가 있는 기획으로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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