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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8-12-14 17:24 (금)
김복득 위안부 할머니, "위로금 1억원 돌려줘라"
김복득 위안부 할머니, "위로금 1억원 돌려줘라"
  • 류혜영 기자
  • 승인 2017.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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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위안부 위로금 반납 촉구
외교부 "12.28 합의, 이면계약 드러나" 발표

 

지난 2015년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이하 12.28 합의)의 이면 계약서 존재가 확인된 가운데 통영의 유일한 위안부 생존자 김복득 할머니의 위로금 반납 의사 녹취록이 공개됐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이하 위안부 통영거제모임)는 지난 28일 오후 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통영 지역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1억 원 위로금 반납 의사 재표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안부 통영거제모임 송도자 대표는 "이번 '위안부 합의 TF'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시피 2015 한일 위안부 합의는 생존피해자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준 참사였다"며 "졸속으로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에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을 회유하는 등 얼렁뚱땅 위로금 1억 원을 받게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김복득 할머니가 재차 위로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는데도 조카가 대리해 위로금 수령에 동의했고, 할머니 통장으로 2016년 11월 16일과 12월 12일 각각 4천만 원, 6천만 원이 입금되자 마자 조카 명의 통장으로 이체가 돼서 돈을 돌려주라고 요청했지만 일 년이 지나도록 요지부동이라고 공개했다.

이날 송 대표는 조카와 조카며느리, 간병인, 장장천 운영위원이 동석한 가운데 김 할머니가 위로금 반납 의사를 밝힌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할머니는 "내가 억지로 돈 받아가꼬는 되도 안 할 거"라고 하거나, 조카며느리가 "고모 통장 ㅇㅇ씨(조카)가 갖고 있다. 그거 고모한테 돌려드릴까요? 찾아서 치유재단에 다시 돌려드릴까요"라고 묻자 "다시 돌려줘라"라고 답했다.

송 대표는 "이후에 여러 차례 화해치유재단으로 반환하라고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연락도 피하고, 화해치유재단에도 반환 절차를 물었지만 답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12.28 합의의 부당함이 드러난 지금 합의 파기와 화해치유재단은 해산해야 한다"며 "정부는 위로금 반납절차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7일 한·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테스크포스가 12.28 합의 당시 '성노예' 용어 사용 금지, 제3국 위안부 기림비 문제에 대한 이면 합의가 존재했다고 발표하자 위안부 할머니를 비롯한 관련 단체 등이 반발했다.

송도자 대표가 화해치유재단으로 부터 1억원이 입금된 김복득 할머니의 통장을 보여주고 있다.
송도자 대표가 화해치유재단으로 부터 1억원이 입금된 김복득 할머니의 통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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