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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0-02-27 03:05 (목)
"무분별한 패류독소 보도, 통영 어민들 죽는다"
"무분별한 패류독소 보도, 통영 어민들 죽는다"
  • 류혜영 기자
  • 승인 2018.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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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등 일부 패류독소 발생 보도로 통영시 수산업 위축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 "정부·지자체 대책 마련" 촉구
김태형 한국수산업경영인통영시연합회장
김태형 한국수산업경영인통영시연합회장

지난달 노로 바이러스에 이어 고성군 자란만 해역에서 채취된 굴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되자 굴 양식업 어업인을 비롯한 멍게 양식 어업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통영시 수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어업인들이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는 "패류독소 발생으로 어업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16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워 하루 빨리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패류독소 발생 시 남해안 전체에 패류독소가 발생한 것처럼 방송하고 있는데 패류독소 발생지역을 세분화하고 명확하게 보고 해 다른 지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고성 자란만과 남해 일부 해역에서 발생한 패류독소 발생 보도가 남해안 해역으로 보도되면서 13일 보도 하루 만에 통영시 굴 박신장에서 생산한 굴을 모두 폐기하면서 50여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적조가 발생할 때는 자연재해로 규정해 피해 발생 시 피해 보상이 이뤄지는데 반해 패류독소 발생 시에는 아무런 대책이나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패류독소도 자연재해로 봐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패류독소 검사 시 부산 기장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까지 의뢰하다보니 결과 통보가 오래 걸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통영지역에 있는 남동해연구소 나 각 수협 수산물 검역검사원에서도 검사해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패류독소 허용 기준치가 국내는 80㎍/100g로 200㎍/100g인 타국에 비해 2배 이상 낮다며 가공 기준치를 넓힐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분별한 보도로 발생지역이 아닌 곳의 수산물을 비롯해 멍게와 어류 등 다른 어종까지 모든 수산물을 꺼리면서 수산업이 죽는다며 신중한 보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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