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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9-09-02 15:27 (월)
"내 인생의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했다"
  • 이형용 기자
  • 승인 2017.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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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일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영시협의회장
"정치색 지역색이 존재하는 지역이라 더 고민이 깊었다"
조일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영시협의회장
조일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영시협의회장

"내 인생에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시민과 보람을 공유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의장이 주재한 18기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를 마치고 돌아온 조일청 민주평통 통영시협의회장을 28일 오전 평통 사무실에서 만났다.

"새벽에 출발해서 밤늦게 도착했는데 피곤하지 않습니까?"

"천만의 말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직분인데 … 발걸음이 가벼웁디다"며 노익장을 뽐낸다.

차 한 잔 마주 놓고 대화를 이어 갔다.
 

-. 민주평통 통영시협의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을 말씀해 달라.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엄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여 소통으로 공감하는 평통, 시민과 함께하는 평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 협의회장은 집권당에서 추천하는 것이 관례인데, 협의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협의회장 제의를 받고 상당히 고심했다. 지역색과 정치색이 존재하는 지역이라서 더욱더 고민이 깊었다. 내 나이 일흔 넷이다. 무엇을 바라겠나? 황혼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지역을 위해서 30여 년간 봉사활동에서 얻은 연륜과 경륜으로 지역색과 정치색을 극복하고 진영논리를 극복하여 본래 취지인 민족평화와 통일에 자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제의를 수락했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역할에 관해서 말씀 주신다면?

△민주평통은 정치 현실에 따라 역할과 위상이 차이가 있었지만, 평화통일이라는 대원칙 아래 통일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국민 중심의 정책 건의, 소통으로 공감하는 통일 활동,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으로 가는 대통령의 통일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건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한반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평통의 역할은?

△ 지난 9년의 보수 정권하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되었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시민사회단체와 연계, 공동 활동을 강화하고 통일 국정과제에 대한 적절성 있는 정책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

 

-. 18기 민주평통 통영시협의회의 역점 사업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을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현재 통영에는 60가구 70여 명이 살고 있다. 탈북민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같은 민족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소통과 동행 위주로 탈북민과 함께 하겠다.
 

-. 18기 평통자문위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53명의 자문위원 면면을 보면 사회 지도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충분한 자질과 경륜과 실력을 겸비한 분들이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시민과 함께하고 보람을 공유하는 활동을 기대한다. 위원 간에 소통하고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확신한다.
 

- 통영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민주평통 조직을 모르는 사람이 다수다. 협의회장과 몇 명의 임원이 끌고 가는 조직이 아니다. 평화통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면 더 큰 힘이 되어 통일 대업을 앞당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인제 그만하자. 이만하면 안됐나"라며 조 회장이 물을 한 컵 들이킨다.
얼굴에 깊이 패인 주름만큼이나 경륜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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